[1] 진퇴양난의 위기 : 앞에는 홍해, 뒤에는 애굽 군대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은 진퇴양난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앞에는 홍해, 뒤에는 애굽 군대! 바로 왕은 이스라엘이 광야에 나가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리고 돌아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광야로 전진한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그러자 바로 왕은 군대를 소집해서 출정합니다. 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스라엘 노예 60만 명의 엄청난 노동력을 상실한다는 것은 크나큰 국가적 손실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10 가지 재앙으로 엄청난 국가적 재난을 입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장자를 잃어버렸는데, 이제 엄청난 손실을 감당해야 된다는 것은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는 병거 600승을 동원하고 수많은 군사들을 출정시킵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를 통과하는데, 하나님이 홍해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육지 쪽은 블레셋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블레셋에 막히면 이스라엘이 지레 겁먹고 애굽으로 돌아갈까봐 그랬습니다. 앞뒤로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그들은 두려워서 소리를 지릅니다. 여호와께 부르짖었다는 것은 정상적인 기도가 아니라 두려워서 소리를 지른 겁니다. 그리고 모세를 향해 원망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하나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당당히 홍해를 건넜습니다. 추격하던 애굽 군대도 섬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해 주셨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대처할 때 놀라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홍해를 건넌 기적 : 전진, 믿음, 기도
① 전진 : 가나안 땅을 향해서 앞으로 전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먼저 앞으로 전진하라는 겁니다. 이미 출애굽 한 이스라엘에게 선택은 단 한 가지입니다. 가나안 땅을 향하여 전진하는 것 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미 구원받고 천국을 향하는 사람입니다. 다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형통해도 유혹에 빠져 세상으로 돌아가면 안 됩니다. 고난이 닥친다고 낙심한 나머지 신앙을 포기하고 세상으로 돌아서도 안 됩니다. 신앙생활은 오직 전진입니다.
② 믿음 : 하나님의 승리 방법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해 주신다!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승리를 외칩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상황만 바라봅니다. 그런데 모세는 상황도 보지만 영적인 눈을 떠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으면 현실의 상황만 봅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으면 그 가운데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현실의 장애물보다, 문제보다, 상황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 앞에 어떤 장애물이나 고난이 닥쳐와도 그것만 보다 패배하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보심으로 꼭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③ 기도 : 하나님의 승리 방법은 기도입니다. 전진하는 것도 중요하고,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마무리는 기도입니다. 기도에서 결정적인 승부가 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모세에게 명령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내밀라! 이 지팡이는 본래 모세의 지팡이로 마른 막대기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4장에서 보는 대로 하나님의 이적을 체험한 지팡이입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지팡이라고 불렸습니다. 그 지팡이를 잡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 약속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손을 드는 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마지막 명령하신 것은 기도입니다. 모세가 이 명령에 순종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동풍을 불게 하셔서 바다가 갈라지고 바닥이 마른 땅이 됩니다. 그리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너간 겁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기도할 때 홍해의 넘실거리는 파도를 보고 뭐라고 했을까요? 아마 이렇게 외쳤을 겁니다. “홍해야, 비켜라!” 그 때 홍해가 갈려졌습니다. 담대하게 외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겁니다.
홍해야 비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