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은 구약의 위대한 인물로 꼽을만한 인물입니다. 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결코 영적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갈렙의 생애도 모세처럼 뚜렷하게 세 시대로 구분되어집니다.
첫째로, 갈렙의 청년기는 신앙의 열정과 용기를 지닌 영적 성숙기였습니다.
갈렙이 성경에 처음 언급된 것은 비교적 젊은 청년시기입니다. 성경은 갈렙이 청년의 때를 어떻게 보내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갈렙의 위기는 모세가 그를 가나안 정탐꾼 중 하나로 선발했을 때입니다. 이 일에 선발된 사람들은 각 지파의 족장들로서, 갈렙은 이미 청년시대에 족장이 된 사람입니다..
갈렙은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강하고 요동하지 않는 믿음을 지킨 사람이었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의 보고는 겁이 많은 열 명의 우울한 보고자들이 볼 때에는 너무 어이없는 낙관주의였습니다.
둘째로, 갈렙의 장년기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영적 성숙기였습니다.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이었던 40년을 그는 회중의 죄와 불신앙으로 인하여 그들과 함께 실망과 좌절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힘이 최고점에 오르고 야망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광야에서 정처 없이 방황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년기 40년은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과 똑같이 광야에서 유랑하는 어려운 생활을 한 것입니다. 사실 불신앙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까지도 고통을 당하게 합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당하는 고난에 대해 화를 내고 원망을 해도 정당했을 것이나 그는 영적인 순전함을 온전히 유지하였습니다. 갈렙은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오래 계속되는 시험에서 승리했습니다.
셋째로, 갈렙의 노년기는 신앙적 모험을 하는 영적 성숙기였습니다.
갈렙은 성경의 어느 인물보다 노년 시기에 매우 고무적인 교훈을 보여줍니다. 그에게 있어서 노년은 사라져 없어지거나 현상 유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업적을 위한 전진의 시간이었고, 천천히 산을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산을 향해 정상을 정복하는 시기였습니다. 노쇠가 아니라 새로운 모험과 성취였습니다. 그의 생애는 꾸준히 앞으로 나아갔으며, 종말이 아닌 성취를 향하여 계속해서 전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말년은 그의 생애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 설교영상 > 주일 2부
주저하지 말라, 담대하라
영적 성숙을 계속 한 사람
은혜받는 사순절이 되자